2025 로보월드가 제시한 K-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로보월드는 20주년을 맞아 325개사, 1,027부스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한국 로봇 산업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약 5만 명의 참관객이 몰린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Life, Smart Industry)라는 주제 아래, AI와 휴머노이드, 자동화 기술이 결합한 K-로봇의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시리즈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점은 로봇의 외연 확장과 상용화에 대한 확신입니다. 새롭게 신설된 국방분야 상용로봇 특별관과 헬스케어 공동관은 민간의 첨단 기술이 산업 현장을 넘어 안보와 복지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수출 상담액 1억 8,800만 달러, 투자 상담액 607억 원이라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로봇 산업이 실험실을 벗어나 로봇 대중화의 원년에 진입했음을 공표했습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시리즈
LG전자의 미래 물류 전략과 로보스타(Robostar)의 역할
LG전자는 물품 픽업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물류(Fulfillment)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이를 구현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생태계의 하드웨어 축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 바로 2018년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로보스타(Robostar)입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시리즈
로보스타는 과거 LG산전 로봇 사업부의 정통성을 계승한 기업으로, 현재 제조용 로봇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보스타의 하이엔드 하드웨어 제조 역량은 LG전자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및 관제 시스템과 결합하여, 단순 장비를 넘어선 지능형 생산 공정의 핵심 엔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로보스타의 핵심 라인업 및 RM 시리즈(직교로봇) 상세 분석
로보스타는 스카라로봇, 픽커로봇, 수직다관절로봇 등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술적 정수로 꼽히는 RM 시리즈(직교로봇)는 정밀 제조 공정의 표준을 제시합니다.
RM 시리즈의 기술적 강점 및 세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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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차별성: 자체 Ball Guide가 내장된 Body Type을 채택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기구부의 낮은 높이를 실현하는 동시에 높은 모멘트(Moment) 강성을 확보하여 협소한 공간 내 고하중 작업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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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및 고속화: 반복 위치 정밀도 ±0.02mm를 구현하여 정밀 부품 조립에 최적화되었으며, 최고 속도 2000mm/s로 공정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합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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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확장성: 작업 환경에 맞춰 100mm에서 최대 6,000mm까지의 스트로크 대응이 가능하며, 가반하중 범위는 5kgf에서 200kgf에 달해 경량부터 중량물까지 처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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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및 신뢰성: 로봇 전용 AC 서보 모터와 컨트롤러를 적용하여 부품 간 호환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극대화했으며, 모듈화 설계를 통해 현장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리파인(REFIND)의 로봇 보조기기 및 협업 솔루션
리파인은 장애인 및 노인의 자립 지원이라는 인도적 비전을 고도화된 정밀 제어 기술로 풀어내는 기업입니다. 특히 인간의 손 기능을 모사하거나 보조하는 솔루션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리파인 협동로봇 RM 시리즈
덱스트러스 핸드(Dexterous Hand) 시리즈 분석
리파인은 OY모션의 공식 파트너로서, 인간의 미세 근육 움직임을 재현하는 로봇 핸드 제품군을 공급합니다. 특히 ROhand는 단순히 물건을 잡는 기능을 넘어 힘 피드백과 촉각 센서를 통해 휴머노이드의 감각을 구현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받습니다.
모델명 | 무게 | 최대 하중 | 자유도(DOF) | 주요 특징 |
Ohand | 500g | 30kg | 전동 5, 수직 1 | 전자의수 및 범용 로봇 핸드 |
Ohand Lite | 360~380g | 8kg | 전동 5 | 경량화 및 의수 특화 모델 |
ROhand | 550g | 30kg | 전동 6 | 힘 피드백 및 3축 촉각 센서 탑재 |
ROhand Lite | 460g | 8kg | 전동 6 | 경제적인 다목적 로봇 핸드 |
자체 개발 기기 및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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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부스터(Stepbooster): 수동식 다리 보조기에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보조 동력장치로 보행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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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덱스(Hybridex): 로봇 손과 기계식 상지 지지대를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솔루션으로, 상지 기능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일상 업무 복귀를 돕습니다.
지능형 로봇의 미래: AI와 5G 특화망의 결합
미래의 스마트 팩토리는 개별 로봇의 성능보다 이들을 조율하는 네트워크 지능이 핵심입니다. LG전자는 모덱스 2024에서 자율주행 기반 AI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선보이며 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캐리봇은 독자 주행 기술인 Fast-X를 탑재하여 복잡한 물류 현장에서도 급가감속과 커브 주행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합니다. 조주완 CEO가 정의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과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은 관제 시스템인 LG CLOi Station을 통해 구체화됩니다.
여기에 적용된 5G 특화망은 단순한 통신 수단이 아닙니다. 초저지연·고대역폭을 바탕으로 수십 대의 로봇 간 최적 동선을 실시간으로 설정하고, 센서 데이터를 즉각 분석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합니다.
K-로봇이 이끌어갈 스마트 인더스트리의 미래
로보스타의 고강성·고정밀 제조 기술과 리파인의 인간 중심 정밀 제어 및 보조 기술의 결합은 산업 현장과 일상을 잇는 거대한 시너지를 예고합니다. 이제 로봇은 공장의 담장 안에 갇힌 자동화 장비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하드웨어라는 몸체를 입고 실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물리적 AI(Physical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로봇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고 자립을 돕는 인간 중심의 로봇 생태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5 로보월드가 보여준 가능성은 단순한 산업 성장을 넘어, 로봇과 인간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존하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