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모든 부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이 아니며, 개인적인 관점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요
역시 로봇에 대한 관심은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습니다. 개막 첫날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분씩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었고, 전시장 내부는 인파로 가득 차 사람들에게 떠밀려 앞으로 이동할 정도였습니다. 인기 있는 부스에서는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전시 품목은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부터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양했습니다. 올해 참가 기업은 약 200개로, 작년보다 규모와 수가 모두 늘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제품이 주축을 이루었으며, 협력 업체와 관심 있는 업체 위주로 관람했지만, 모든 부스를 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언론 인터뷰와 많은 관람객 응대에 바빠 대화를 길게 나누기 어려웠고, 제품 사진만 간신히 찍고 이동해야 할 때도 많았습니다.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시장 참여로 저품질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현시점은 ‘기대의 거품 정점(The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에 해당하며, 곧 ‘환멸의 계곡(Trough of Disillusionment)’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일부 중국 기업의 시각일 뿐 전부가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대비책을 마련하며 사업화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Physical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알리고, 중국이 그 선두에 있음을 천명하는 자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러운 마음과 함께, 여러모로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였습니다.
개막 첫날,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저 역시 40분 이상 대기한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부스 뒤편에서는 로봇 개를 활용한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십 대의 로봇 개와 이를 조종하는 파일럿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이는 로봇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탄탄한 환경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부스소개
로봇 손 및 관련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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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2곳 정도였던 로봇 손 전시 부스가 올해는 30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가히 로봇 손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합니다. 소문에 따르면 이외에도 수십 개의 업체가 더 있다고 합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몇 곳을 소개합니다.
O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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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전도 전자의수로 출발한 기업으로, 사람 손과 유사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에이로봇, KAIST, 서울대, 생산기술연구원, KTL, 부산대 등에서 사용 중이며, WRC에 출품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압력 센서보다 한 단계 발전한 거리힘 크기·방향 측정이 가능한 2세대 촉각 센서를 장착한 신형 로봇 손을 공개했습니다. 완성도 면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OYmotion대표인 Neo(우측)과 함께
In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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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 개발사로 시작해 로봇 손까지 개발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사용 중입니다. 성능 고도화는 돋보였으나, 디자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Bra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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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손을 제작하는 회사로, 최근 경량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은 편이며, 근전도 전자의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Link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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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OF부터 최대 26DOF까지의 로봇 손을 전시했습니다. 높은 자유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개선 여지가 있었으나, 피아노악기 연주 시연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Jiansgu Dings intelligent central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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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로봇 손도 출시했으나 아직 샘플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산업용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Ta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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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acity 기반 촉각 센서를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손과 물체 간 거리, 힘의 크기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으며, 원하는 크기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기존 손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Bo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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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10mm급 소형 BLDC 모터부터 제작하는 모터 제조사입니다.
